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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 내일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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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형준(46) 부장검사를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17일 김 부장검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 역할을 했던 고교동창 김모(46)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기소된다. 김 씨는 지난달 횡령·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김씨로부터 최근까지 금품과 향응 5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또 서울서부지검에 고소된 김씨에게는 '지금 쓰는 휴대전화를 꼭 버리라'고 당부하는 등 본인의 비위사실을 감추고자 증거를 없애려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달 김 부장검사의 비위 사실을 언론에 폭로한 뒤 특별감찰팀을 꾸리고 정식 수사에 나섰으며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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