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3명이 150억원대 투자 사기 피의자로 드러난 가운데 이들과 함께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이 긴급 체포됐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등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48·여)씨를 전날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앞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3명과 함께 지난해 한 법인을 설립, 본부장을 맡아 다단계 방식으로 해외통화 선물거래 투자금을 모아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미끼로 거액의 투자금을 모은 뒤 이를 가로채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필리핀 피살사건과의 관련성 등 참고인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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