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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의 우승 진군 "신무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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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웨이오픈 둘째날 8개 홀서 3언더파, 피어시 선두, 김민휘 29위

노승열의 우승 진군 "신무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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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ㆍ사진)의 우승 진군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골프장(파72ㆍ7203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둘째날 8개 홀에서 3언더파를 보태 공동 4위(8언더파)에 안착했다. 스콧 피어시(미국)가 여전히 선두(14언더파)다. 폭우로 2시간30분가량 경기가 지연되면서 일부선수들의 경기가 다음날로 순연된 상황이다.


4, 5번홀의 연속버디에 8번홀(파4) 버디를 보탰다.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과 평균 1.57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무엇보다 '신무기 장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게 관심사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전에 사용했던 타이틀리스트 아이언과 보키 웨지, 스카티카메론 퍼터를 들고 나와 예상 밖의 강력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소속사 나이키의 골프용품사업 중단으로 클럽 선택이 자유롭다는 게 출발점이다. 기록상으로도 출중하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시즌 평균 64.54%에서 80.77%로 크게 높아졌고, 홀 당 평균 퍼팅 수 역시 1.76개에서 1.57개로 낮아졌다. 실버라도의 러프가 깊지 않다는 게 반갑다. 페어웨이를 한 차례 밖에 지키지 못했지만 곧바로 그린을 도모하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먹히고 있다.


전날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피어시는 12개 홀에서 4타를 더 줄여 2타 차 선두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존슨 와그너(미국)가 2위(12언더파)에서 추격하고 있고, 세계랭킹 12위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3위(11언더파)에서 뒤따르고 있다. 한국은 김민휘(24)가 공동 29위(4언더파), 강성훈(29)이 공동 60위(2언더파)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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