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의 복귀전 파트너는 필 미켈슨."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이 9일(한국시간) "우즈와 미켈슨이 세이프웨이오픈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편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켈슨이 이전부터 우즈와의 동반플레이를 원했다"는 설명이다. 세이프웨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이다. 13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골프장(파72ㆍ7203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PGA투어 역시 '우즈+미켈슨'이라는 흥행카드를 만들 확률이 높다. 우즈와 미켈슨은 오랫동안 라이벌의 관계를 넘어 앙숙이다. 미국이 지난 4일 끝난 유럽연합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 8년 만의 우승을 일궈내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화해가 됐다는 점이 다행이다. 미켈슨은 "부단장으로 참여한 우즈의 코스공략법이 큰 도움이 됐다"고 극찬했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우즈의 몸 상태와 경기력이다. 지난해 8월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 이후 허리 수술을 받았고, 무려 14개월 동안 재활에 전념한 시점이다. 최근 우즈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메달리스트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가진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의 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즈의 탄도는 15년 전 모습 그대로였다"면서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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