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타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나선다.
넥센은 전날 LG 트윈스보다 두 개 더 많은 열한 개의 안타를 치고도 0-7로 패했다. 두 차례의 만루 기회를 포함해 거의 매 이닝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결정타를 터뜨리지 못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경엽 넥센 감독은 1차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2차전에서 타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5번과 6번 타순의 순서만 변화를 줬다. 1차전에서 5번이었던 김민성이 2차전에서는 6번으로, 반대로 6번이었던 채태인은 2차전에 5번 타자로 나선다.
넥센은 서건창(2루수)-고종욱(좌익수)-김하성(유격수)-윤석민(1루수)-채태인(지명타자)-김민성(3루수)-이택근(우익수)-박동원(포수)-임병욱(중견수)의 순으로 타석에 선다.
되레 전날 잘 맞은 LG의 타선 변화 폭이 더 크다. 넥센 선발이 좌타자에 강한 앤디 밴헤켄을 고려해 우타자를 많이 기용했다. LG는 밴헤켄에 강했던 정성훈을 2번 타자로 기용했다.
밴헤켄은 올해 LG전 등판 기록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2년간 정성훈은 밴헤켄을 상대로 타율 0.417(24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박용택과 루이스 히메네스도 밴헤켄에 강했다. 박용택은 0.323(32타수 10안타), 히메네스는 0.500(8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LG 역시 5번과 6번 타순의 순서를 바꿔 우타자인 채은성이 5번에 들어갔다. 1루수로는 1차전에 나왔던 양석환 대신 문선재가 나선다.
LG는 김용의(중견수)-정성훈(1루수)-박용택(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문선재(좌익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로 타선을 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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