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며 7-0 대승을 거뒀다.
이미 두 경기를 경험한 덕분인지 LG 타선은 포스트시즌의 긴장감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LG 타선은 와일드카드전 두 경기에서 단 다섯 점을 뽑는데 그쳤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타 아홉 개로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였다.
양상문 LG 감독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경험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다음은 양상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 1차전 총평은?
어렵고 압박이 컸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기를 하고 온 덕분에 선수들이 긴장감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력이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득점도 필요할 때 나왔다.
- 2차전 선발은?
우규민 투수다. 구위가 많이 올라왔고 워낙 제구가 좋은 투수다. 넥센 타자들이 빠른 볼에 강한 타자들이 많다는 점도 고려했다.
- 넥센 2차전 선발이 밴헤켄인데 왼손 타자 김용의를 기용할 것인가?
- 코치들하고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나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 타순 변경은?
타순에 큰 변동은 없을거 같다. 히메네스하고 (채)은성이가 살아나야 하는데 은성이가 오늘 좋은 타구 하나 날렸고 (김)용의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끝내기 희생타 날린 후 오늘 좋은 모습 보였듯이 은성이도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히메네스도 살아날 것이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선발투수를 길게 끌고 가고 있는데?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구위가 떨어지지 않아서 길게 갈 수 있었다. 오늘 소사의 투구도 위력적이었지만 포수 (정)상호가 소사보다는 넥센 타자에 맞춰서 볼배합을 한 것이 좋았다. 점수차가 있었기 때문에 (김)지용이가 다행히 많이 안 던졌고 내일도 문제 없을거 같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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