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 쓰레기 처리에 매년 500억원 이상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20만t에 달했다.
2013년 4만9080t이던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14년 7만6935t, 2015년 6만9128t으로 증가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2만656t이 수거됐다.
해양쓰레기가 가장 많이 수거되는 지역은 전라남도로 3년간 4만7439t을 건져냈다. 이어 경상남도는 3만4455t을 수거했다.
해양쓰레기 가운데 해안쓰레기가 12만3633t(62%)으로 가장 많았고, 바다에 가라앉은 침적 쓰레기가 5만2905t(27%), 부유쓰레기 1만3673t(7%), 재해쓰레기 7810t(4%) 수준이다.
특히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한 예산(국비와 지방비)은 3년간 7564억원에 달했다.
황 의원은 "해양에 투기된 쓰레기는 수거에 수천억의 예산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바다를 오염시켜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원인"이라며 "해양쓰레기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유입됐다 하더라도 신속한 처리를 통해 오염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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