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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재위 푸미폰 태국 국왕 서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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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재위 푸미폰 태국 국왕 서거(종합)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사진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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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서거했다. 향년 88세.


태국 왕실 사무국은 13일(현지시간) 푸미폰 국왕이 서거했다고 밝혔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6월 9일부터 이날까지 70년 126일간 왕위를 유지해왔다.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 정신적 지주와 같은 존재인 푸미폰 국왕이 서거하면서 태국 정치·경제 지형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심장 박동수 증가 등 증세로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지면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1월 휠체어에 탄 모습이 포착된 이후 5개월째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에도 심각한 혈액감염과 폐에 물이 차는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혈압이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현상 때문에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상태로 생명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이날 독일에서 급하게 돌아온 와치라롱껀 왕세자를 포함해 가족들이 모두 국왕이 입원중인 병원에 모였다.


푸미폰 국왕은 1950년 시리낏 왕비와 결혼한 후 슬하에 1남 3녀를 뒀다. 장남인 마하 와찌랄롱꼰(64) 왕세자는 왕위 계승 서열 1순이다. 그는 3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방탕한 생활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대신 10대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천사 공주'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마하 차끄리 시린톤(61) 공주의 인기는 높다.


전문가들은 군부 정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와찌랄롱꼰 왕세자가 왕위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제대로 된 왕위 계승 논의가 없었던 탓에 승계 과정에서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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