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가진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향년 88세로 서거했다.
13일 태국 왕실 사무국은 푸미폰 국왕이 오후 3시52분 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푸미폰 국왕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 태국은 큰 충격에 빠졌다.
푸미폰 국왕이 서거함에 따라 관심은 '푸미폰 국왕의 후계'에 쏠리고 있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후계구도에 대해 "과도의회 격의 국가입법회의(NLA)에 후계자를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미폰 국왕의 후계자로는 왕세자 마하 와찌랄롱꼰(64)이 확정적이다. 마하 와찌랄롱꼰은 국왕 부부의 4남매 중 유일한 아들이자 공식 후계자로 1972년 왕세자에 책봉됐다.
그러나 마하 와찌랄롱꼰은 부친인 푸미폰 국왕과 달리 국민의 신망이 그리 두텁지 못하다. 세 번의 결혼과 파경을 거듭했고, 군부의 손에 쫓겨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푸미폰 국왕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한 수년 전부터 태국 안팎에선 '왕세자 승계 리스크'가 거론됐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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