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OS 누가 7.1 베타버전 이달 말 공개
새로운 바로가기 기능, 움짤 불러오기 등 추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누가(Nougat)' 7.1의 베타 버전이 공개된다.
11일(현지시간) 구글은 안드로이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구글은 이달 말까지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 시리즈와 이전작인 넥서스5X, 6P에 적용할 수 있는 '누가' 7.1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누가 7.1에서는 기본적으로 데이드림VR이 지원된다. 데이드림은 오큘러스 리프트처럼 별도의 디스플레이와 센서를 갖춘 헤드셋이 아닌, 스마트폰을 장착하여 사용하는 VR헤드셋과 그 주변 기기들, 응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VR 플랫폼이다. 데이드림은 누가 OS에서만 작동되며 초당 60프레임의 영상을 처리할 수 있고 이를 재생할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 등이 필요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iOS에 있었던 3D 터치와 비슷한 애플리케이션(앱) 바로가기 기능이 추가됐다. 앱의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메뉴가 화면에 떠오르는 식이다.
키보드에서 스티커나 GIF 파일로 이뤄진 '움짤'도 바로 불러올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체 전화 통화 앱을 설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 인터페이스(API)도 탑재됐다.
누가 7.1 베타버전은 개발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공되지만 일반 사용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고 사용할 수 있다. 정확한 공개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달 말부터 모든 이들에게 공개되기 전에 누가 7.1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먼저 신기능들을 맛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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