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R·VR 범용 헤드셋 장치 개발 중
안드로이드 넘어선 새로운 AR·VR 생태계 구축 계획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이 고성능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용 헤드셋 기기를 제조하려는 꿈을 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구글 내부의 제보자를 통해 구글이 여전히 AR과 VR을 모두 지원하는 최고급 헤드셋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엔가젯 등을 통해 구글이 오큘러스의 리프트, HTC의 바이브 등과 경쟁할 독자적 AR·VR용 헤드셋 기기 제조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며칠 만에 이를 부인하는 내용이 흘러나온 것이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과 연동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출시된 VR 헤드셋과 달리 강력한 AR 기능도 함께 갖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개발하는 독자적인 VR시스템에는 외부로 돌출된 카메라와 모비디우스(Movidius)사의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비디우스는 동작인식 센서를 제조하는 기술로 유명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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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현재 이 같은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 5월 선보인 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처럼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뛰어넘는 장기적인 AR-VR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최근 AR 전문 스타트업 매직립(Magic Leap)에 투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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