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정류소만 정차하는 경기도형 '굿모닝버스' 뜬다

경기도가 오는 15일부터 운행하는 굿모닝버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거점 정류소만 정차하는 경기도형 '굿모닝급행버스'(G6000)가 오는 15일 등장한다.

경기도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거점정류소만 정차하는 굿모닝급행버스(G6000)를 이날 오전 5시20분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굿모닝급행버스는 경기도가 광역버스의 입석률을 낮추고 편의와 안전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버스다.

이 버스는 기존 광역버스가 승객 수요가 있는 모든 지점에 정차했던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방식과 달리 간선을 하나의 축으로 삼아 지선 노선을 두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거점이 되는 곳에 '멀티환승정류소'를 마련했다.

굿모닝급행버스는 멀티환승정류소만 정차해 손님을 태우게 된다. 이 방식을 취하면 시내구간 운행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운행시간과 배차간격도 좁혀 시민들의 교통편익이 증대된다. 특히 운행횟수를 늘릴 수 있어 입석률 감소와 운송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좌석제로 운영되며 요금은 현재 광역버스 요금과 동일하다.

도가 시범도입한 굿모닝급행버스는 김포 한강신도시 고창마을KCC에서 출발해 서울 홍대입구까지 총 30.5km를 왕복 운행하게 된다. 경기도 구간은 기점을 포함해 장기상가, 가현초교, 수정마을, 반도유보라2차, 풍경마을 등 6개의 거점정류소만 정차한다. 서울 구간은 전철 환승노선이 많이 운영되는 합정역과 홍대입구역에서만 선다.

도는 이 노선에 2층버스 2대를 포함해 총 11대의 버스를 투입해 1일 88회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기점 첫차 오전 5시20분부터 종점 막차 저녁 0시20분까지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기준 10분 내외다.

굿모닝버스 시범운행 노선도

향후 도는 오는 12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출발해 서울 당산과 여의도환승센터까지를 왕복하는 굿모닝급행버스 G6001번 노선 6대를 추가한다.

구헌상 도 교통국장은 "이번 굿모닝급행버스 운행으로 한강신도시 등 김포시민들의 서울 진출입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김포, 수원, 용인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멀티환승시설을 구축해 도민들이 빠르고 편하게 굿모닝버스를 타고 안전한 출퇴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