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관광공사 등 일부 산하기관을 북부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으로부터 '경기도 산하기관 24개가 있는데 이중 북부에는 1~2개 밖에 없다. 북부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경기관광공사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아직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북부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는 곳이 어떤 곳인지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2월 의정부에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를 개소했다. 북부연구센터는 의정부시 신곡동 씨티메디타운 7층에 터를 잡았다.
이 곳에는 센터장과 석ㆍ박사 등 13명이 북부지역 정치, 경제, 통일, 도시계획, 교통, 환경 분야 정책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경기북부 10개년 발전 계획을 세우고 비무장지대(DMZ) 보존과 관광자원 개발, 섬유ㆍ가구 산업 발전, 한류월드 육성 등의 청사진을 마련한다. 또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전략과 통일준비 종합계획 수립 등 통일 미래도시를 대비한 씽크 탱크 역할도 한다.
지난해 3월에는 의정부시 경전철 의정부역 인근 옛 대한석탄공사 건물 13층에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올해 4월에는 의정부 민락지구에 경기도시공사 북부본부가 개소했다. 북부본부는 ▲북부발전기획처 ▲북부발전사업처 ▲다산신도시사업단 등 2처 1사업단으로 구성됐으며 총 69명이 근무한다.
북부본부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공약인 '따복(따뜻하고 복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비롯해 포천 K-디자인빌리지 사업, 고양 킨텍스 인근에 추진 중인 한류월드 사업 등을 담당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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