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폰, 어디로 가나" 노트7 판매 잠정 중단, 향후 대응은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삼성폰, 어디로 가나" 노트7 판매 잠정 중단, 향후 대응은
AD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면서 연말 스마트폰 판매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A' 시리즈 등의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삼성의 기술 역량을 끌어모은 '갤럭시S8'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판매 잠정 중단 후속 조치에 따른 비용은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소비자들에 대한 교환·환불 조치와 사업자 재고 수거 등을 감안한 수치다. 지난 달 1차 리콜 조치에 따른 비용이 이미 3분기 실적에 1조원 이상 반영된 상황이어서 손실은 천문학적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1차 리콜 조치 이후에도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4분기 글로벌 출하량을 600만~700만대 수준으로 봤다. 판매 중단에 따른 기회비용만 해도 갤럭시노트7 출고가(98만8900원)로 단순 계산하면 5조9000억~6조9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조사 결과 발표 등에 앞서 갤럭시노트7 판매 잠정 중단을 결정한 것은 추가적인 '갤럭시' 이미지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번 사태가 향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최대한 덜 지장을 줘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공개될 차세대 프리미엄폰 '갤럭시S8'에 사활을 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7으로 실추된 이미지 회복 여부는 사실상 갤럭시S8 성공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7을 뛰어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사양을 갖추는 등 눈에 띄는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갤럭시를 향하도록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풀HD보다 4배 선명한 울트라HD(UHD, 3840×2160)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어VR' 등을 통한 가상현실(VR) 체험을 보다 실감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선이다. 갤럭시S8은 내년 2월27일부터 3월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듀얼 카메라와 홍채인식 기능 등을 탑재, 현존 최고의 사양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10나노 공정으로 제조되는 스냅드래곤 830, 6기가바이트(GB) 램 등 역대 최대 스펙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연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에는 갤럭시노트7 대신 갤럭시S7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기대를 웃도는 판매 성적을 거둔 갤럭시S7은 디스플레이, 카메라, 방수·방진 기능 등에서 갤럭시노트7과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디자인·주요 기능 등이 프리미엄 제품과 유사하면서 50만~60만원대에 판매되는 중가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에도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