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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11일 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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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의 청와대·비선실세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11일 오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고발장이 접수된 지 10여일 만이다.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대표 윤영대)는 지난달 29일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개명 최서원)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두 재단 이사진을 뇌물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770억원대 자금을 댄 기업 대표들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도 배임 혐의로 고발됐다.


센터는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안 수석과 최씨를 두 재단의 관리자이자 모금 당사자로 지목하며, 이에 대한 재계의 출연행위 실질은 원샷법 관철, 세금 감면 등 특혜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뇌물공여’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센터 윤영대 대표를 불러 고발내용과 경위를 확인한 뒤 관련자 조사 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두 재단을 둘러싼 의혹은 창립총회 회의록 허위 작성, 주무부처 문화체육관광부의 방문접수·신속허가 특혜, 해산 명목 증거인멸 등 지속 확대 중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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