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일 "철도노조파업으로 인해 지난 6일까지 14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지난 7일자로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추가 손해액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파업 14일차인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출근대상자 1만8351명 중 7390명(40.3%)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 누적 파업참가자 7707명 중 복귀 317명은 복귀했고, 총 164명은 직위해제 됐다.
이날 열차 운행률이 85.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시 2842대보다 404대 적은 2438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KTX는 평소와 같이 246대가 운행된다. 다만 수도권 전철은 90.5%, 새마을과 무궁화 운행률은 각각 58.7%, 62.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차경수 코레일 대변인은 "추가 대체인력을 확보해 당초 파업 전 수립한 계획보다 열차 운행을 90회 증편했다"며 "향후 복귀인력과 기간제 채용인력 등 인력상황에 따라 화물열차 수송력을 최대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라 화물열차를 평소(208)의 73.4% 수준인 118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컨테이너 열차운행 횟수를 당초 28회에서 18회 늘려 이날부터 총 46회 운행할 계획이다.
차 대변인은 "컨테이너 열차를 1일 46회 운행할 경우 운행횟수로는 평시 대비 70% 수준"이라며 "열차 당 연결량수를 늘리고 적재율도 높여 평시 대비 100% 수준인 일평균 2만5000톤 가량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기간제 근로자 794명을 채용하는 등 당초 계획보다 많은 대체인력 1271명을 확보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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