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타이완챔피언십 둘째날 강풍 속 3언더파, 박희영 공동선두, 유소연 공동 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승 챔프' 장하나(24ㆍ비씨카드)의 부활 예고다.
7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골프장(파72ㆍ642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스윙 2차전' 푸본타이완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날 강풍 속에서도 3언더파를 쳐 박희영(29)과 함께 공동선두(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유소연(26)과 브룩 헨더슨(캐나다), 펑산산(중국), 리 앤 페이스(남아공) 등 4명이 1타 차 공동 3위(5언더파 139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장하나는 2타 차 공동 5위에서 시작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 6, 10,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 행진을 벌이다가 15번홀(파4) 보기가 '옥의 티'였다. 평균 267.5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버와 그린적중률 83%의 정교한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다만 퍼팅수 30개를 기록하며 좀 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지난 3월 HSBS위민스챔피언스 이후 7개월 만에 시즌 3승을 노릴 수 있는 자리다.
박희영도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1, 4, 6~7번홀 버디로 순항하다가 16번홀(파4) 보기로 제동이 걸렸다. 2013년 매뉴라이프클래식 이후 3년 만의 통산 3승 기회다. 한국은 유소연이 4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하며 선두 싸움에 뛰어 들었다. 반면 전날 공동 2위였던 양희영(27)은 3오버파로 부진해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18위(1언더파 143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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