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최근 연이은 풍년과 쌀 소비량 감소로 인해 쌀값이 크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9일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호남지역을 찾는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황주홍·박준영·김종회·손금주 의원 등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전남 장훙군 얀양면에 위치한 정남진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추수현장을 방문해 현장 농민간담회를 연다.
이날 국민의당 의원들은 '식량 생산안정제 119'등 당에서 마련한 쌀값안정대책을 설명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러 호조건이 계속되면서 쌀 생산량은 크게 증가한 반면,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쌀값이 역대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년도 추가생산물량 30만톤(t)을 40kg 당 4만5000원 수준으로 연내 수매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당은 수매량과 가격을 모두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박 위원장은 7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정도로는 쌀값이 안정되지 않는다"며 "수매물량을 40만t으로, 수매가격을 40kg당 5만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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