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기가인터넷 망 사업이 대도시 위주로 진행 돼 지역별 정보격차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7일 신용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국민의당)이 한국정보화진흥원(이하 NIA)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반 광랜보다 1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서비스인 기가인터넷 망 사업의 전국 평균 진행률이 89.13%인데 반해, 강원도, 전라도 등 농어촌 지역은 60%의 낮은 진행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와 6대 광역시, 그리고 세종시의 경우 사업화 진행률이 평균 98%를 넘었지만, 경상북도는 진행률이 60.6%로 전국 조사 지역 중 가장 낮았다.
기가인터넷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민관매칭사업으로, 오는 2017년까지 전국 커버리지 90% 목표(85개 시 대상)로 진행되고 있다. 기가인터넷은 광랜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만큼, 고품질·대용량 콘텐츠 산업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정보SOC 인프라로 손꼽히고 있다.
신용현 의원은 "해당 조사를 작년과 비교해 본 결과, 경북, 전남, 강원도, 경남 지역은 여전히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진행률이 60%대에 머물고 있다"며 "이 사업은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별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가인터넷 같은 정보 인프라 사업은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보화진흥원과 미래부는 공공성을 중시한 기가인터넷 사업진행을 통해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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