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KT는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자사의 '올레 기가 인터넷'이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7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10월 올레 기가인터넷을 처음 상용화하면서 기존 100메가비피에스(Mbps)급 인터넷 속도를 10배 빠른 1기가비피에스(Gbps)로 개선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2014년 11월 10만명, 2015년 7월 50만명에 이어 10월에 7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KT 관계자는 "올레 기가 인터넷은 서비스 출시 초기 3개월 간 월 평균 가입자 수는 4만명에 그쳤으나 품질 만족에 대한 입소문과 '기가 와이파이 홈' 등 연계 서비스 등장으로 가입자 모집에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기가인터넷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왔다. KT가 최근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 2032명을 대상으로 '기가 인터넷 서비스 가입 후 겪은 변화'를 질문한 결과, '인터넷 끊김이나 기다림이 사라졌다'(45.8%)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무 효율성이 증가했다'(18.2%)', '새로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3.2%) 등 긍정적인 반응도 뒤를 이었다.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업무 효율성 증대'에 대한 물음에는 '작업시간이 50% 이상 줄었다'며 만족한 이용자가 42.6%였다. '기가 인터넷을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55.9%에 달했다.
임헌문 KT커스토머 부문 부사장은 "앞으로 UHD(초고화질) 영상 등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 추세를 감안하면 기가 인터넷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며 "KT 인터넷 가입자(830만) 중 10% 정도가 기가 인터넷을 사용 중인데 앞으로 이 비율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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