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4위 도약을 기대하던 KIA 타이거즈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삼성은 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시즌 65승1무77패. 전날 삼성에 4-2로 이겨 5위를 확보한 KIA는 이날 승리로 4위 LG 트윈스와의 순위 경쟁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가려했으나 연승행진이 세 경기에서 멈췄다.
삼성은 2회초 1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다음 타자 이흥련은 KIA 선발 고효준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6호 스리런 홈런을 쳐 승기를 가져왔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말 주장 이범호가 삼성 선발 정인욱을 공략해 시즌 33호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7회말 2사 2, 3루에서는 노수광이 2타점 2루타를 쳐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8회와 9회 두 차례 공격에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정인욱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7패)째를 수확했다. 승리는 6월 2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126일 만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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