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찰의 시위 진압용 살수차에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지지 세력의 눈치만 보겠다는 인기영합용 분별없는 행정가의 정치쇼"라고 맹비난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살수차를 동원할 정도의 집회가 어떤 상황인지를 모르는 바가 아닐진대, 결국 과격 불법 폭력 집회와 전문 시위세력들의 폭력 행동을 용인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김 대변인은 "정부 당국과는 협의 없이 공권력을 내 맘대로 하겠다는 서울시장으로서 금도를 넘는 위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박 시장이 추진하는 청년수당을 비롯해 최근 서울시 지하철 노조 파업 철회 과정을 언급하며 "서울시정은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한 발판인가. 서울시민의 권리와 이익보다 지지세력에만 아부하는 것이 정당한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서울시장 직분도 못 지키면서 펼치는 도를 넘는 대권행보는 함량미달로 판명나고 말 것"이라며 "본인이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지지세력만을 위한 인기영합적인 행보로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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