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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롯데쇼핑, 최악의 상황 지났다…'비중확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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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6일 롯데쇼핑에 대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어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영업이익의 감익이 불가피하나, 4분기에는 국내외 백화점 부문의 이익 증대와 중국할인점의 적자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백화점과 할인점, 편의점 등 전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최근 3년간 고점대비 2분의1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단기유동성, 당좌비율, 유동비율, 자기자본비율 등을 고려해 볼 때 우량한 기업이지만 국내외 영업실적 부진, 경영권 분쟁과 지배구조 불투명성, 해외사업 부실에 따른 손실 발생 등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박종렬 연구원은 "이젠 역발상적인 측면에서 롯데쇼핑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매수를 추천했다. 단기간 내에 영업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지만 청산가치 대비 지극히 저평가된 상태고 그룹 경영비리 수사도 신동빈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 적자 규모 축소를 통한 중장기 실적 개선, 향후 호텔롯데 상장 이후 IPO가능성이 충분한 롯데카드,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등 비상장 종속법인의 가치 재평가도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3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7조9121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81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면서 부진한 실적 지속될 전망"이라며 "백화점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할인점의 적자 전환과 금융 등 전 사업부분의 동반 악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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