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학고재갤러리에서 오는 5일부터 10월30일까지 건축가 겸 디자이너 김백선의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백선은 2007년 전주시의 공예 브랜드 '온'을 통해 무형문화재와 협력해 가구를 선보인 후 십 년 만에 생활 디자인으로 대중과 다시 만난다. 테이블, 소파, 의자, 조명 등 작가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 스물다섯 점을 소개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그를 높이 평가한 이탈리아 대표 가구 기업 프로메모리아, 뽀로, 판티니 등과 협업했다는 사실이다. 건축가, 공간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작업한 김백선의 아카이빙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김백선은 동양화에서 비롯된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적 작업을 펼친다. 그에게 공간과 그 안에 놓이는 것은 전통과 현대 사이 또한 자연과 예술적 영감 사이를 소통하는 현장이다. 학고재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김백선 디자인에 대한 철학과 그가 제안하는 생활 속 디자인을 대중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김백선은 대안공간 루프, 한남동 UN빌리지 빌라, 페럼타워 공용공간 등을 설계해 널리 알려졌다. 최근에는 롯데 월드타워의 레지던스와 커뮤니티 공간을 설계해 주목받았다.
동양화과에 재학 중이던 1989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09년 디자인진흥원장상, 2010년 협회장상, 명가명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