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23일까지 9일 동안 해남 대흥사 일원과 녹우당,문화예술회관,공공도서관 등 개최"
"국내 차 관련 최대행사, 전국 차인들 해남에 모여"
"차 관련 행사 다채, 국내 차인들 큰 관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우리나라 차인들의 큰 잔치인 초의문화제(草衣文化祭)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 동안 초의주간 선포식을 비롯해 다도체험 및 강의,도서관 차문화코너 운영,초의문화제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등이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는 초의문화제는 조선 후기 禪과 茶의 세계가 하나라는 다선일여(茶禪一如) 사상을 주창하며 쇠퇴해져 가던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草衣禪師의 다도정신을 선양하고 계승·발전시겨 나가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회(공동위원장: 대흥사 주지 월우, 해남다인회 회장 김정섭)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해남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초의주간을 설정해 전국 다인들과 군민, 해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초의스님의 차 사상과 초의선사라는 인물을 공유하는 차원에 행사 장소가 대흥사를 비롯해 학교,도서관,녹우당등으로 다원화시켜 찾아가는 축제로 변화시켰다.
본 행사가 열리는 10월 22일에는 일지암에서의 ‘초의선사에게 올리는 헌다례’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20개팀이 참여한 들차회와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아름다운 찻자리 시연,차학술논문 발표와 먼저 가신 차인 108인을 추모하는 ‘선고다인 헌다례’에 이어 육법공양과 범패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2시에 열리는 기념식 식전행사로 인드라 스님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가 오후 12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열리고 이와 동시에 일지암 유천수 길러오기 행사가 스님과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엄숙하게 치러진다.
이어서 ‘25회 초의상 시상 및 초의문화제 기념식’과 ‘차학술 논문공모전’, 시상식을 갖는다.
오후 3시에는 식후행사로 초의선사 탄생 230주년.열반 150주년 도올 김용옥선생 특별강연이 “초의선사께서 우리민족의 미래를 밝히시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차 관련 상품 전시·판매, 도자기 전시·판매, 떡차만들들기 체험과 해남다인회에서 2년 전에 만든 떡차 시음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는 등 일반인들이 차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함께 다포그리기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차관련 체험학습을 중단하고 초의주간을 설정해 지역민과 초·중·고학생들은 몰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초의선사의 차 사상과 초의스님에 대한 인물을 공유하는 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다.
또한 대흥사,일지암,미황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템플스테이와 연계해 ‘초의문화제와 함께하는’전국 차인들을 모집해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전국 20개 차 관련 단체들을 참여시켜 각기 자신들이 만든 녹차을 비롯해 말차,황차,연근차,뽕잎차,꽃차,청태전 차등이 다양하게 맛을 선보이게 돼 차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의스님의 사상과 국내차의 중흥을 위해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산사음악회와 “초의선사께서 우리민족의 미래를 밝히시다”라는 주제로 도올선생의 강의는 25년만에 처음으로 시도해 전국 다인들의 발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25회 초의상 수상자로 서경배(54.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씨가 선정 되었으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22일 해남 대흥사 특설무대 기념식장에서 갖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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