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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열린 ‘충장축제’ 역대 최대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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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폐막…전국 최대 문화축제 면모 과시

빗속에 열린 ‘충장축제’ 역대 최대인파 몰려 제13회추억의7080충장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하는 김성환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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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아시아 최대의 도심길거리 문화예술축제인 ‘제13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충장축제는 개최 기간 내내 비가 내렸지만 준비된 프로그램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됐으며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며 전국 최대 문화관광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말과 개천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광주시민과 광주를 찾은 관람객들은 도심에서 펼쳐지는 충장축제를 통해 추억과 낭만 속으로 푹 빠져들었다.

관람객들도 예년보다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클리닝타임에 함께하는 등 성숙된 자세로 축제에 참여했다.


▲빗속에서 더욱 빛난 충장축제


축제를 준비하는 동구와 축제준비위원회는 축제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5일 내내 예고된 비 소식에 준비된 프로그램 취소와 더불어 축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었기 때문이다.


동구청과 축제추진위원회는 미리 준비해놓은 비옷 2만여 개를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고 행사장 곳곳에 천막을 세우는 등 모든 프로그램의 정상 개최 강행을 결정했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모든 직원들에게 비상령을 내리고 “불굴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단 1%의 빈틈도 없이 축제를 예정대로 정상 진행해줄 것”을 당부하고 축제현장 곳곳을 바쁘게 뛰어다녔다.


이 같은 꼼꼼한 준비와 무대에 선 공연자들의 열정에 관람객들도 내리는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환호와 박수로 축제를 응원했다. 특설무대가 있는 5·18민주광장을 비롯해 ‘추억의 고고장’이 열리는 금남로무대 등은 매일 밤마다 추억의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가득 차며 만원사례를 이뤘다.


▲3개 부문 29개 프로그램, 추억의 향연


빗속에 열린 ‘충장축제’ 역대 최대인파 몰려

‘추억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충장축제는 광주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 도시축제로의 성공가능성을 입증하며 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명성 총감독이 연출한 개막행사는 국내최정상급 가수와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갈라쇼, 주크박스 퍼포먼스 등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미며 세계로 비상하는 충장축제의 시작을 관람객들에게 알렸다.


특히 축제의 주제인 ‘추억’과 ‘미래’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100세를 맞은 이정자(계림동) 할머니와 13세인 구동규(서석초 야구부 주장)군이 영화 소품인 슬레이트로 개막선언을 해 눈길을 모았다.


축제 간판 프로그램인 ‘거리퍼레이드 경연대회’는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10만 여 명의 관람객들이 금남로를 가득 메워 장관을 연출했다.


76개 팀 8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퍼레이드는 예년보다 더욱 화려하고 풍성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야간 퍼레이드’ 행렬에 많은 시민들이 몰리며 눈길을 끌었다. LED조명과 대형 애드벌룬 등을 활용한 야간 퍼레이드는 금남로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빗속에 열린 ‘충장축제’ 역대 최대인파 몰려 추억의 고고장


축제 때마다 많은 사랑을 받아온 ‘추억의 테마거리’와 ‘추억의 고고장’은 올해도 그 때 그 시절 아련한 향수를 선사하며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이색체험 프로그램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무등산 높이인 1187m를 상징하는 보리밥 1187인분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눠 먹는 ‘함께 비비고 나누고 1187’, 밤하늘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별밤 도심캠핑’, 20여 가지의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체험 존’ 등에 많은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클린&안전 축제의 완성


성숙한 시민의식도 축제의 성공을 이끄는 데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동구는 프로그램 중간마다 ‘클리닝 타임’을 마련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장 주변 쓰레기를 줍도록 유도했다.


시민들은 너나없이 쓰레기를 치우며 아름다운 문화시민의 힘을 보여줬다.


또한 바가지 음식 값 등 무분별한 노점상 음식부스를 줄이기 위해 불법노점상 설치장소를 원천 차단해 건전한 축제문화 정착을 꾀했다.


도심 길거리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안전문제도 우려됐다. 동구는 행사장 곳곳에 안내공무원과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행사안내와 안전점검을 차질 없이 이끌었다.


10만여 명이 밀집한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시민들은 축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따르며 ‘안전사고 제로’ 축제를 완성했다.

▲지역과 함께하는 충장축제


축제기간과 함께 진행된 ‘2016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충장로 도심상가와 대인시장, 남광주해뜨는시장이 참여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도심상권은 모처럼 활기로 넘쳐났다. 식당가와 카페, 상가는 밤늦게까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또한 축제 리플릿과 홍보물에 ‘실크로드 몽타주’, ‘제8회 아세안축제’ 등 축제기간동안 열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행사일정을 함께 안내하고 외국인전담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충장축제와 문화전당 간에도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냈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문화전당 개관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충장축제가 명실상부 아시아로 세계로 힘차게 뻗어가는 광주 동구의 두터운 문화저력과 성장가능성을 안팎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 축제의 성과를 잘 갈무리해 충장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우뚝 설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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