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일 "나무가 뿌리가 깊이 내려갈수록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한일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 축제한마당 인(in) 서울' 행사 축사에서 "우리가 정성을 다해서 나무에 물을 주고 가꿔 나가면 뿌리도 깊어지고 열매도 풍성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양국이 작년에 어렵게 마련한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의 전기를 흔들림 없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민사회, 학계, 언론, 기업인 그리고 정부가 한 마음으로 상호 이해와 협력의 정신을 더욱 가꿔 나가야겠다"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또 "올해의 경우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있고, 글로벌 차원에서도 다양한 도전들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는 상황 하에서 이 지역과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간 소통과 대화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이미 두 차례 정상회담을 비롯해 양국 간 소통의 폭과 수준이 확대·강화되고 있는 것은 양국관계 발전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이 한일 축제한마당에 참석하는 것은 올해로 세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신임 주한 일본대사, 사사키 미키오 일본 측 한일 축제한마당 실행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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