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단식 닷새째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방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30일 닷새째 단식 농성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김 수석의 요청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많이 걱정하셔서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아직은 너무 의지가 강해서 조금 더 지속한다고 이야기한다"면서 "이 정도에서 좀 중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이 대통령의 뜻인지 묻자 김 수석은 "대통령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그냥 제가 찾아와 단식 중단을 요청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당에서 적절하게 판단하고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이 대표의 건강이 염려돼 단식 중단 요청을 하러 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