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성주 골프장 배치…與 "환영"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30일 정부가 성주 골프장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후보지 발표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핵 사드 관련 간담회'에서 "국회가 국론 분열의 장이 되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국방부의 최종 사드 부지 발표는 성주군민들의 건의,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뤄지는 조치"라며 "정부는 발표 이후 최종적으로 사드 배치가 원만하게 이뤄지기 위해 후속 조치 추진에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방미 기간 동안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미국 의회 지도자 앞에서 '사드 배치 근본 반대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만큼 국회 전체가 사드 배치에 총력 지원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 자위적이고 주권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은 "성주읍민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해주신데 대해 특별히 감사말씀 드린다"며 "다수 성주군민들은 오늘 결정을 아마 환영하리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 골프장 인근인 경북 김천이 지역구인 이철우 의원은 "사드배치 당위성에 대해 온 국민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방부가 이번에 성산포대가 최적지라했다가 다시 후퇴한 데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며 "저도 거기에 대해 누구든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