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군으로서, UN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있는 입장 밝혀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조배숙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은 30일 경찰의 고(故) 백남기 농민 부검방침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한 유엔(UN) 특별보고관의 성명과 관련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보고관의 성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UN 인권특별보고관이 (경찰이) 백 농민을 부검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비대위원은 우선 이와 관련 "백 농민의 부검반대와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며 "1년 넘게 진상규명을 미루던 검경은 (백 농민을) 두번 죽이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비대위원은 반 총장을 재차 겨냥해 "대선 후보군으로서, UN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조 비대위원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종료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정조사·특검을 거론했다. 조 비대위원은 "오늘로서 정부가 정한 세월호 특조위 홛동기간이 종료되며 (특조위) 강제해산과 사무실 강제폐쇄가 예상된다"며 "사실상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은 완전히 멈추게 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조 비대위원은 아울러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을 위해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철저히 무시하는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야3당의 공조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통해서라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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