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진, 태풍, 폭설), 생활안전(범죄, 응급), 대기정보(환경) 발생 시 행동요령에서 대피장소, 신고 전화연결까지 필요 정보 원스톱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전국 최초로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모바일 안전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시행에 나섰다.
최근 연일 발생되는 지진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우리지역에 갑작스런 자연 재해가 닥치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어디로 피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지역 주민이 재난을 당했을 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알려주는 ‘내 손안에 안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진, 태풍, 폭염, 폭설 등 자연재해와 치안, 화재, 방위, 응급 등 생활안전, 대기정보의 환경 등 상황별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고 지역 주민이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 지 사용자의 위치 기반으로 안내한다.
예를 들어, 태풍과 같은 자연 재해가 발생하는 경우 안전 서비스 창에 해당 태풍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된다. 보행 시에는 이재민 수용시설 안내와 더불어 큰 건물 안으로 대피를 유도하고, 고압전선 근처에 가지 않도록 당부하는 등 재난 상황별로 행동요령을 제시한다.
특히 화면 속 도움청하기 클릭만으로 담당 기관에 연락이 돼 위급한 상황에 대처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하였다.
또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이 위협을 느낀다면 치안 탭에서 바로 대피할 수 있는 방범초소, 경찰서, 여성안전 지킴이집을 현 위치를 기반으로 알려준다.
이밖에도 소매치기, 승용차 운전 시, 지하철 범죄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죄 유형별로 대비책이 안내되어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주소창에 http://safe.yd.go.kr 주소를 치거나,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내손안에 안전’으로 검색하면 된다.
더욱 빠른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주변 주요 안전 시설물이나, 동주민센터 등 영등포구 주변에 부착되어있는 ‘내 손안에 안전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QR코드 서비스는 향후 버스 정류소나 아파트 현관 입구 등 주민 가까이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상치 못한 사고 및 재난으로 안전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지금, 필요한 정보만을 모아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안전을 더욱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재난 발생 시 차별화된 재난대응 안내 서비스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구민의 안전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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