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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집값, 한강변 아니어도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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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집값, 한강변 아니어도 '하이킥' ▲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한강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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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한강변 아파트뿐 아니라 이촌역 쪽으로 붙은 단지들도 1년 전에 비해 1억원씩 올랐어요. 10년 전 최고가 찍었을 때 수준으로 시세가 회복됐습니다. 한강맨션은 지금 30평형대가 17억원대에요." (이촌동 L공인중개업소 대표)

용산구 이촌동 일대의 집값 움직임이 심상찮다. 입지적 강점에다 개발호재도 풍부해서다. 서울 중심부인 용산구인데다가 용산에서도 한강변에 위치한 점에서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HDC신라면세점과 더불어 용산역 개발, 용산 미군기지 평택 이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강변에 위치한 단지들의 대다수가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시세에 반영됐다.


한강 프리미엄을 얹은 아파트들은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불릴 정도다. 인근 주택의 시세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있어서다. 인근 H공인 대표는 "재건축 기대감이 가장 높은 한강맨션 30평대의 경우 전세가 3억~4억원대인데 매매가는 무려 17억원선"이라고 말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한강맨션 전용 122.31㎡(37평)의 평균가가 17억2000만원이다.

1년 사이에 같은 단지 내에서 면적과 조망권에 차이가 없는데 2억원 이상 뛴 경우도 있다. 1974년에 입주해 지은 지 40년이 넘은 빌라맨션이 주인공이다. 한강변에 맞붙은 1개동짜리 단지여서 어느 주택이든 층수에 관계없이 남향으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거래 사례를 보면 올해 5월 빌라맨션의 전용 174㎡짜리 2가구가 거래됐다. 그런데 한 채는 9억4500만원, 다른 한 채는 보름 후쯤 1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한강변을 따라 자리잡은 단지 뿐 아니라 이촌역 쪽에 바짝 붙은 아파트들도 마찬가지다. 한강 대우아파트의 경우 중층부에 위치한 전용 84㎡짜리 가구가 지난해 11월 8억24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3월 8억7500만원으로 4개월 사이에 5000만원 가량 오르더니 지난 6월 9억원을 돌파했다. 인근 한가람아파트는 전용 59㎡ 역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1억원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거래된 매매가는 6억5000만원이었는데 올해 9월에는 7억5000만원에 계약체결됐다.


이촌동에 위치한 R공인 대표는 "동부이촌동은 부촌 이미지이면서도 도심의 주거지역이라는 점 외에는 딱히 내세울게 없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용산개발 프로젝트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발빠르게 몰려들면서 물건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계약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용산구의 경우 올해 집값이 평균 1.9%가량 올랐는데 이 정도 수치는 서울에서도 특히 큰 폭으로 오른 강남3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2006년 용산역세권 개발이 모색되면서 가격이 치솟던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를 하더라도 개별 부동산의 가치를 들여다보고 가계의 재정상황을 감안해서 감행해야 탈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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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속 비웃는 건설현장 불법고용…비자 확인 안하고 위조 이수증에 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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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침체와 저가 수주 경쟁에 내몰린 건설사들은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유혹에 쉽사리 빠져들 수밖에 없다. 불법 체류자를 고용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은 공사비 인상, 공기 단축 등 현실적 부담을 상쇄하는 적절한 대책이 될 수 있다. 특히 정부의 느슨한 단속과 처분은 건설사들의 이런 선택을 관행으로 자리 잡게 했다. 불법 체류자들의 고용 행태는 우리나라 건설 노동자들의 설 자리를 빼앗아가고, 나아가 부실시공의 원

  • 25.08.0107:00
    45만원 줘도 일손없어 썼던 '외국인력'…이젠 내국인 자리까지 잠식
    45만원 줘도 일손없어 썼던 '외국인력'…이젠 내국인 자리까지 잠식

    "외국인 근로자들은 일자리가 필요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들의 실체적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 근로자들은 건설업의 기형적 구조도 문제지만, 고용시장의 변화가 두렵다며 1일 이같이 토로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2020년부터 2022년 초까지 건설 경기가 활황이던 시기에 급증했다. 고령화와 3D 업종 기피로 건설 내국인 근로자가 줄어든 가운데 코로나 시기 저금리로 시중에 자금이 풀리면서 건설사들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

  • 25.08.0107:00
    "공사비 상승 부른 '잦은 재시공'"…국토부, 기능인 등급제 손본다
    "공사비 상승 부른 '잦은 재시공'"…국토부, 기능인 등급제 손본다

    불법 체류자 고용이 내국인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현장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외국인 고용 규제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내국인이 다시 건설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숙련공을 우대하고 적정임금을 보장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내국인 고용 확대는 물론 기업 채산성 확대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용학 한국건축시공

  • 25.07.3114:30
    순식간에 40여 명이 일터를 잃었다…"매일매일 피 말라" 하청·후방업계 비명
    순식간에 40여 명이 일터를 잃었다…"매일매일 피 말라" 하청·후방업계 비명

    35년 된 레미콘 회사도 무너져 "사장이 억지로 구조조정까지 해가며 버텨봤지만 결국 폐업했어요""6개월 동안 10억원이 깨졌다고 들었습니다. 사장이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대구 달성군 레미콘업체 T사는 지난달 30일 폐업했습니다. 35년간 이어온 회사였는데요. 직원 30여명과 레미콘트럭 기사 15명 등 40여명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말았습니다. 이곳에서 일한 레미콘트럭 기사는 현실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건설사 발주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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