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망자 100명 중 2명 가량만 생전에 북한에 있는 가족의 얼굴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27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982명 중 사망자는 6만7740명이다. 이 중 1.8%인 1222명이 생전에 북한에 있는 가족과 만났다.
현재 이산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는 6만3152명이다. 상봉하지 못하고 숨진 실향민은 2014년 3462명, 작년 3659명, 올해도 8월까지 2539명 등 매년 3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산상봉은 대북관계 경색과는 별도로 철저하게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생존 이산가족의 연령과 건강상태를 봤을 때 보다 적극적인 상봉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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