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7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실적을 바탕으로 재평가 랠리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신민석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여객 호조로 올해 하반기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델타항공과 11월부터 코드쉐어 재개로 2017년 미주노선의 탑승률 상승이 기대되는 점, 한진해운 지원이 마무리되고 영구채 발행으로 유상증자 우려가 해소되면서 부채비율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 등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8.9% 증가한 3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여객이 전년 대비 16.3% 증가하기 때문이다. 유류할증료는 지난 9월부터 받지 않았지만, 7월부터 여객 수익단가(yield)가 전년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영업이익은 68.9% 증가한 4887억원을 예상했다. 저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비용이 감소한 반면, 여객 수송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신 연구원은 "7월과 8월 탑승률이 82%를 상회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랠리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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