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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국내 주식형펀드 또 환매 행렬…증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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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내 주식형펀드 126억원 순유출
미국 대선후보 토론회·유가불안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된 탓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에 또 다시 펀드 환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관 수급 악화로 이어져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을 어렵게 할 전망이다. 3분기 프리어닝 시즌 진입을 앞두고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뚜렷한 모멘텀도 부재하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26억원이 순유출됐다. 새로 들어온 돈은 472억원이었지만 펀드 환매로 598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7월2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32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다 19일 반짝 59억원이 순유입 되기도 했으나 20일부터 다시 순유출로 전환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과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정책 등이 위험자산 기피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주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 등 국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신흥국 채권시장엔 14억40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주식시장엔 1억7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기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머니마켓펀드(MMF)에도 156억달러가 들어와 4주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이 같은 기조는 국내 증시에서 연일 '팔자'를 외치고 있는 기관 수급에도 부정적이다. 기관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3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총 2조227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45억원, 1조1679억원 순매수했다. 지수가 박스권 고점에 오르면 기관의 매도가, 저점까지 낮아지면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는 흐름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박스권 상단인 2060선 언저리까지 오른 이후 다시 주춤하는 분위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졌지만 증시가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진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어닝시즌이 접어드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부진 우려를 잠식시킬 뚜렷한 대체주가 없기 때문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원 연구원은 "이제 곧 3분기 프리어닝 시즌에 접어드는데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코스피가 반등하고는 있지만 시기적으로 기업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주부터 시작된 미국 대선 후보들의 TV토론회와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의 비밀회의 등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안도감으로 전환됐지만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미국 대선 이벤트가 예정돼 있으며 공포심리 지표 등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산유국 회의도 감산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등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따른 관망 심리가 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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