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해외진출기업 유(U)턴 지원정책'이 성과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유턴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실제 유턴이 아닌 지자체와 업무협약(MOU)만 체결한 기업이 42개로 집계됐다.
또 MOU 체결도 2013년 15개, 2014년 9개, 2015년 3개로 매년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가 유턴기업으로 선정한 총 39개 기업 가운데 16개 기업(41%)만이 167억원의 투자·고용보조금을 지원 받고 있으며, 그 보조금 액수도 갈수록 감소하고 작년 이후로는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투자보조금을 받은 16개 기업 중 국내에 정착하지 못하고 사업을 포기한 기업이 11개에 이르며, 그 기업이 돌려준 투자보조금이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산업부는 자체 평가에서 유턴기업 지원사업에 대해 매우 우수하다고 자화자찬 하고 있지만 유턴기업은 갈수록 줄고 있다"며 "유턴기업 지원 정책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시급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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