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내년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 번째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기계ㆍ기술적 결함으로 통제불능 상태가 돼 내년 말 추락할 예정이다. 텐궁 1호는 지난 2011년 9월 발사돼 올 3월까지 공식 임무를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인공위성은 지상 관제에 따라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완전연소되는 반면 톈궁 1호는 지상에서 조종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추락 예상지역은 남위 43도에서 북위 43도 사이로, 한반도와 아시아ㆍ북미ㆍ유럽의 대부분이 이 범주에 속한다.
중국 유인우주비행공정판공실(CMSA) 우핑(武平) CMSA 부주임은 “우리의 통계와 분석에 따르면 추락하는 동안 거의 모두 불탈 것”이라며 “면밀히 그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미국의 아마추어 우주 전문가가 관측을 통해 톈궁 1호가 통제불능 상태인 사실을 처음 밝혀낸 바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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