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5∼16년 보복운전자 입건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복운전 혐의로 하루 6명이 입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검거건수가 발생건수 보다 적은 상황을 감안하면 하루 6건 이상의 보복운전이 발생하는 것이다.
더구나 2016년(16.2.15∼16.7.31)에는 2015년(15.6.1∼15.12.31)(927명)에 비해 31%나 증가한 1,334명이 보복운전으로 입건되면서, 보복운전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서울(664명), 경기(495명), 부산(173명), 경남(119명), 인천(117명), 울산(87명), 광주(81명) 순으로 입건이 많았다.
증가율은 대구(-33%), 경남(-9%)만이 감소했으며, 전남 73%(′16년 59건, ′15년 16건), 충남 66%(′16년 76건, ′15년 26건), 부산 47%(′16년 113건, ′15년 60건)순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다른 시·도 대부분 입건 수가 증가해 보복운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황 의원은 “도로위의 살인행위라 불리는 보복운전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경찰은 집중기간을 늘려 단속을 강화하고, 스마트 국민신고 앱 등의 국민 제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복운전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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