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서해에서 불법으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이 나포됐다.
24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오전 10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서방 20km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4.3km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75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해경은 중국인 선장 A(40)씨 등 선원 22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어선에는 삼치 3.4t, 까나리 10t, 잡어 1.2t이 실려 있었으며, 선원들은 해경이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어선 양편에 쇠창살을 끼운 채 조업하다가 붙잡혔다.
단속 과정에서 해경 고속단정 2척이 쇠창살에 찔려 일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꽃게철인 9월 서해 NLL 인근 해상에는 하루 평균 108척의 중국어선이 출몰해 불법 조업을 시도한다.
인천해경은 올해만 불법조업 중국어선 42척을 나포해 선원 66명을 구속하고 담보금 8억30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인천해경은 올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나면서 불법 중국어선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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