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과 쿠바의 국교가 정상화되자마자 쿠바로 향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라울 카스트로 국가 평의회 의장과 만나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일본 총리 중 쿠바를 방문한 것은 아베 총리가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아베 총리와 카스트로 의장이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쿠바-미국 간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향후 확대될 쿠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회담 후 일본 측은 12억엔(약 130억원) 규모의 의료기기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 앞서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 평의회 의장과 하바나 시내의 의장 사저에서 회담을 나눴으며, 현지 일본계 사람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해 7월 국교를 정상화했으며, 지난 3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했다. 중국도 일본보다 한 발 앞서, 리커창 총리가 지난 14일 쿠바를 방문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