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축물 및 학교 등 23개소 주차장 야간개방 사업’ 운영 중...연말까지 사업 신청 접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주거지역 내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차장 공유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건물 주차장 야간개방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건물주와 마포구, 주민간 협약을 통해 야간에 비어있는 부설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으로 건물주에게는 주차장 시설공사, 방범시설공사 지원 및 주차장 관리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2007년 이 사업을 시작해 그간의 성과로 현재까지 ▲도화동 근신빌딩, 서서울농협센터 상암센터 등 대형건축물 및 종교시설 20개소 1795면 ▲서강대학교, 서울디자인고등학교 등 3개소 679면 등 총 23개소 2474면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구는 지난 7월 마포구청 인근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 성산자동차검사소(마포구 월드컵로 220)와 부설주차장 야간 개방에 따른 협약을 맺고 노후된 주차장 시설비를 지원해 공사를 완료하고 9월 1일부터 80면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개방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 이후부터, 공휴일은 24시간 개방한다.
마포구는 앞으로도 주차장 확보율이 낮은 주택가를 비롯해 불법주차가 심각하고 야간 주차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주차장 야간개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차장 야간개방 사업의 신청은 최소 2년 이상 개방이 가능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며, 5면 이상 개방하는 경우 주차장 시설개선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차량훼손 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해 최초 개방 약정시에 최고 100만원 한도 내에서 배상책임보험료도 지원하여 건물주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주차장 신설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야간에 이용되지 않는 민간건축물, 학교 등 주차장을 활용하면 예산을 절감하고 불법 주정차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며 “야간에 주차공간을 개방하는 부설주차장 발굴에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마포구 교통지도과(☎3153-9665)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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