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포구 ‘찾동’ 전면 시행 후 소외된 이웃 발굴 · 지원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복지플래너 방문, 행복라인 모니터, 8월 크리스마스 공연 등 호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하고 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난 7월1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전면 시행한 이후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의 조기 정착을 위해 79명의 사회복지공무원과 16명의 방문간호사를 충원하고 복지팀을 1개팀에서 2개팀으로 늘렸다.

또 동별 빈곤위기가정 등을 직접 찾아 발굴하고 지원할 복지플래너를 두어 맞춤형 복지서비스 및 민관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방문 복지서비스 및 우리동네 주무관의 활동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고 복지, 건강 분야의 주민 안전망을 강화하는데 주력한 결과 시행 두 달여 만에 주위를 훈훈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전해져 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지 실감케 하고 있다.

폭염의 기세가 맹렬했던 지난달 초 성산2동주민센터에 다급한 목소리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번만 도와주세요, 수술비가 필요해요”라는 목소리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김용래 복지플래너와 박미경 방문간호사가 전화를 건 김 모씨 집을 방문했다.

마포구 ‘찾동’ 전면 시행 후 소외된 이웃 발굴 · 지원 성산2동 김용래 복지플래너와 박미경 방문간호사
AD


사연을 들어보니 기초수급자인 김 모씨는 가슴 종양제거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지만 생계가 어려운 처지에 수술비도 없고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이 걱정돼 도움의 손길을 동주민센터에 요청한 것이다.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는 딱한 상황에 놓인 김 모씨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이곳저곳의 문을 두드렸다. 이런 노력 덕분에 불교방송 라디오까지 이 사연이 전달돼 지난달 19일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 청취자들로부터 따뜻한 응원 메시지와 후원금을 기탁하겠다는 문의가 쏟아졌고 어렵지 않게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


나아가 마포구 민간 복지협의체인 ‘좋은 이웃들’이 아들의 기저귀 300개와 매월 5만원 교육비도 후원하기로 했다. 자칫 절망에 빠질뻔 했던 한 위기가정이 찾아가는 방문 복지서비스로 다시 희망을 얻는 계기를 마련한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찾동’이 시작되면서 마포구 16개 동의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빈곤위기 가정을 방문해 다양한 복지서비스, 생활정보, 건강체크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또, ‘찾동’ 시행과 함께 ‘따르릉 행복라인 모니터’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전화 자동음성메시지를 통해 3900명의 복지대상자에게 안부메시지를 전송하고 2차례 이상 수신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가정방문을 실시하여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아현동에 홀로 살던 서 모씨는 음성메시지를 2차례 수신하지 않아 복지플래너가 급히 이 집을 방문했다.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방에서 쓰러져 있는 서 모씨를 발견한 복지플래너가 119로 바로 연락을 취했고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서 모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 빨리 발견하지 못하고 장기간 방치돼 있었다면 건강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구는 추석 전인 오는 12일, 홀로 사는 복지대상자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송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문자 수신 소리인 기분좋은 울림을 통해 촘촘한 위기가정 발굴 체계를 마련하고 한명도 소외된 사람이 없는 마포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마을마다 불우이웃 성금품 후원, 독거노인 식사대접, 송편 나누기 등 이웃 사랑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마포구에서는 특별한 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달 30일과 31일 마포구 사회복지회가 세종문화회관, 손바닥미디어와 함께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부가 함께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었다.


이 콘서트는 관람객들에게 관람료 대신 달걀을 기부받아 지역의 독거어르신 800명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달걀은 매일 한 개씩 1개월간 800명에게 전달할 수 있는 양이 기부됐다.

마포구 ‘찾동’ 전면 시행 후 소외된 이웃 발굴 · 지원 행복라인 모니터 사업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시행되면서 마포가 달라지고 있다. 작은 울림들이 큰 변화를 일으키듯이 행정과 주민, 주민과 주민이 서로 교감하고 나누는 따뜻한 동네로 바뀌고 있다”면서 “풍성한 한가위 명절처럼 구민 누구나 복지에 소외됨이 없이 골고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