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에 '스마트홈 시스템' 도입…"해외신도시에도 적용"

행복주택 무선기반 IoT 스마트홈 구성도(제공: LH)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행복주택에 무선 사물인터넷( 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일 서울 공릉 행복주택에 스마트홈 기술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고양 장항지구에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스마트홈은 월패드 중심의 홈네트워크로 가스·난방·방범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서는 유선통신 배선이 필요하고 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와이파이(Wi-Fi)를 통해 통신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행복주택에 적용되는 스마트홈은 이보다 진화된 형태로 스마트폰으로 모든 IoT 스마트 허브와 서비스 기기들 간의 무선통신을 구성, 유선통신 배선과 Wi-Fi 없어도 사용가능하도록 했다.

LH 관계자는 "행복주택 스마트홈은 무선 IoT 기반으로 넓은 평형의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쿠웨이트 등 해외 신도시 주택에도 적용이 효과적으로 향후 K-Smart City 구축 기술로 자리매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행복주택의 에너지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G전자와 협력해 비상발전기를 대체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에너지절감형 행복주택 건축이 가능할 뿐 아니라 건설원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시킬 계획이다.

조현태 LH 행복주택본부장은 "스마트홈 시범모델은 행복주택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며 "스마트폰 기반으로 운영되는 행복주택 스마트홈을 발전시켜 해외신도시와 홈네트워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