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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대 민속5일장 성남 '모란시장' 내년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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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전국 최대 민속 5일장인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이 52년만에 성남동 4929번지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용지로 이전한다.


성남시는 2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모란 민속 5일장 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관한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최대 민속5일장 성남 '모란시장' 내년 이전한다 내년 5월 완공되는 민속 5일장 겸 공영주차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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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LH는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부지에 내년 5월까지 지평식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60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곳은 평일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매월 끝자리가 4, 9일인 장날은 모란장터로 활용된다.

현 모란장터(1만2200㎡)보다 1.4배 넓은 1만7000㎡ 규모다. 휴게공간, 모란시장ㆍ주차장 지원센터(지하 1층~지상 2층), 화장실 등 부대시설(5575㎡)을 포함하면 전체 부지 면적은 2만2575㎡에 달한다.


성남시는 모란시장 겸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비로 630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536억원은 토지 보상비다.


성남시는 2014년 12월29일 LH와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부지 매매에 관한 계약을 진행해 모란장터 이전 부지를 사들였다.


나머지 94억원은 지평식 공영주차장과 모란시장 관리 지원센터 건립비다.


모두 완공되면 5일장이 서는 날 모란장 상인 700여 명이 이곳에서 영업을 하게 된다.


현재 모란시장은 도시계획시설 용도가 주차장에서 도로로 바뀌어 성남하이테크밸리와 탄천을 연결하는 간선교통망 기능을 하게 된다.


모란시장은 1964년 광주군(현 성남시) 대원천변(성남대로)에 좌판을 깐 상인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이후 장이 서는 날이면 10만여 명이 몰리면서 국내 최대 장터로 성장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 모란 민속 5일장이 이전해 모란역 일대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주차난 해결과 쾌적한 장터 환경 등 다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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