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 정자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사옥부지 인근에 2020년까지 8만2644㎡ 규모의 '헬스케어 융ㆍ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헬스케어 융ㆍ복합 클러스터는 의료복합연구단지로, 생명과학 연구개발·산업육성·임상연구·환자 치료 등을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성남시는 21일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김병욱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헬스케어 융ㆍ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내용은 ▲클러스터의 구축ㆍ육성과 관련한 정책ㆍ행정ㆍ재정적 협력 ▲산ㆍ학ㆍ연ㆍ병 공동 연구,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첨단기술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기관 유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상호 협력 등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 곳에 임상연구센터와 헬스케어 기업 연구소, 생명과학 대학ㆍ대학원 캠퍼스, 생명과학 연구지원센터, 의료정책 연구센터 등 기반시설을 세운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4월27일 LH 본사 사옥(지하 4층~지상 7층)을 매입해 헬스케어혁신파크(HIP)를 개원했다. 현재 HIP는 입주한 의료기업과 병원 간 상호 협력으로 의료기기, 의약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헬스케어 융ㆍ복합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다른 산업 분야와도 연계돼 시민 고용창출, 해외 유수의 의생명 기업과 인프라 유입, 지방세수 증대 등 다각적인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성남시는 이번 헬스케어 융ㆍ복합 클러스터가 종전 구미동 분당서울대병원~야탑동 분당차병원~280개 바이오ㆍ제약 기업이 밀집한 판교테크노밸리 등으로 연결돼 대한민국 의료 연구 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헬스케어 클러스터의 구축과 확장을 통해 의료복합연구단지의 경쟁력을 확보겠다"면서 "산학연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메디컬 클러스터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은 "헬스케어 융ㆍ복합 클러스터가 첨단산업과 교육중심지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융합과 합심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헬스케어 융ㆍ복합 클러스터가 세계적 수준의 의료, 연구, 교육 클러스터가 되도록 여러 방면에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면서 "공기업 이전부지가 일부만의 수익성을 위한 개발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남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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