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르노삼성의 새 주력 모델 QM6의 초기 반응이 거세다. 사전계약 20여일만에 8000대를 넘기는 등 국내 프리미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이미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2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QM6는 영업일수 22일만에 8000대를 넘겼다. 앞서 QM6는 지난달 22일 사전계약 시작 첫 날에만 2000대가 넘는 물량이 소진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권상순 르노삼성연구소 연구소장은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 시장을 목표로 디자인, 차량 개발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며 "내수 모델은 물론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80여개국의 수출 모델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 QM5의 풀체인지 후속 모델인 QM6는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3년 6개월간 3800억원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개발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판매목표를 월 5000대, 유럽시장에 본격 수출되는 내년 수출목표를 4~5만대로 잡았다.
특히 QM6는 'SM6의 SUV 버전'을 콘셉트로 개발된 차다. 전작 QM5는 좁은 뒷좌석이 큰 약점으로 꼽혔는데 QM6는 동급 최대 공간을 확보했다. QM6에 장착된 2.0 dCi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2.8km/ℓ다.
가격은 2WD(2륜구동) 모델이 2740만~3300만원이다. 4WD(4륜구동) 모델은 3070만~3470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4륜구동 장착 가격은 국내 경쟁 SUV대비 20% 가량 낮은 170만원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사전예약결과 최상위 트림에 4륜구동 시스템을 함께 선택한 비율이 전체 절반을 넘는 수준"이라며 "M6가 제시한 고급화 전략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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