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르노삼성이 하반기 주력 모델 QM6를 출시했다. QM5의 완전변경 모델로 가격은 2740만원(2WD SE)부터 3470만원(RE 시그니처)이다. 지난 22일 사전계약 첫 날에만 2000대가 넘는 물량이 주인을 찾으며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31일 르노삼성자동차는 서울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통해 QM6의 본격적인 시장공략을 알렸다. 이날 참석한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소비자 선택폭이 좁은 국내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 QM6의 폭발적인 사전 예약 추이는 프리미엄 감성 만족을 반기는 소비자 반응을 대변한다"며 "월 판매 목표는 5000대로 QM6의 인기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의 후속 모델이다. 3년 6개월간 380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갔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 시장을 목표로 디자인, 차량 개발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내수 모델은 물론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80여개국의 수출 모델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다.
사전계약은 지난 8일간 이미 5500대를 찍었다. 르노삼성은 이같은 소비자의 흐름에 부응하고 4WD(사륜구동) 시스템 대중화를 이끌고자 올모드 4X4-i 장착 가격을 국내 SUV 대비 20% 낮은 170만원에 책정했다.
이날 르노삼성은 QM6의 세부 제원도 공개했다.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80mm로 국내 SUV 최초로 적용된 LED 퓨어 퓨어비전 헤드 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어우러져 QM6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8.7인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5가지 색상과 밝기 조정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 센터포인트2가 적용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엔진 소음을 감소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등도 국내 SUV 최초로 적용된 사양이다.
장착된 2.0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은 일본 자트코사의 첨단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2.8km다. 이밖에 운전자를 위한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졸음 운전 방지를 위한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고 센서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매직 테일 게이트, 운전자의 신속 정확한 주차를 돕는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EPA) 등도 들어갔다.
박동훈 사장은 "QM6는 프리미엄 감성품질과 더불어 검증된 부산 공장의 생산 노하우, 르노의 신기술 사양이 결합된 모델로써 국내 중형 SUV 시장 및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QM6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고 고객 대상 출시 행사를 별도로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