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HMC투자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6개월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21nm 모바일 DRAM의 양산 본격화에 따른 경쟁력 제고와 2016년, 201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했기 때문이다.
노근창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4조1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완만한 ASP 하락으로 인해 추정치를 31.2% 상회하는 71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21nm 모바일 DRAM을 북미 전략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에 장착하면서 DRAM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중국의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거래선들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해상도 향상에 따라 모바일 DRAM을 4GB까지 증가시키면서 모바일 DRAM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RAM 21nm 비중은 연말에 4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노 연구원의 판단이다. 아울러 3D NAND의 경우도 현재 SK하이닉스가 48단 3D NAND 제품 개발에 노력 중이며 연말까지 양산 수율을 확보할 경우 2017년부터 3D NAND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