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이날부터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9.79포인트(0.05%) 오른 1만8129.96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0.64포인트(0.03%) 상승한 2139.76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6.33포인트(0.12%) 오른 5241.35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이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개장을 앞두고 부진한 주택시장 지표가 발표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약화되면서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들은 개장초반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개장 초 100포인트까지 올랐다가 오후들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종목별로는 핼스케어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러지 ETF 지수도 1.43 % 상승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Fed는 21일 오후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 인상 여부 등 통화 정책과 경제 진단을 담은 성명을 발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9월 FOMC에선 기준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우 다음 금리 인상은 미 대선이 처리진 뒤에 열리는 12월 회의에서야 본격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미 경제전문 매체 CNBC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와 펀드매니저, 전략가 등 41명의 전문가 중 90%가 이달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중 88%는 12월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스티펠 픽스트 인컴의 린제이 피그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확률은 20%대로 전망했다.
일본중앙은행도(BOJ)도 21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금리정책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 가 전문가들은 BOJ가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정을 내릴 경우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8월 주택착공은 예상을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 조정치 대비 5.8% 줄어든 114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1.7% 감소할 것이란 예상보다 부진했다.
향후 주택경기를 반영하는 건축허가건수도 전월대비 0.4% 감소한 113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1.8%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크게 못 미쳤다.
남부지역 주택착공건수 급감이 전체 지표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8월 미국 남부 주택착공건수는 54만3000건으로 전월대비 14.8% 줄었다. 반면 북동부, 중서부, 서부 등 나머지 3곳은 모두 증가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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