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지환의 20호 홈런을 묶어 5연승하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3으로 크게 이겼다. 최근 5연승. 68승1무66패로 순위는 4위를 지켰고,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도 두 경기를 유지했다. 7위 한화는 승부처인 시즌 막바지에 내리 4연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훨씬 희박해졌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와 격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6이닝을 탈삼진 네 개를 곁들여 3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9패)째를 따냈다. 타선도 장단 19안타로 폭발했다. LG는 1-1로 맞선 4회초 1사 후 오지환과 이병규가 연속 2루타를 쳐 2-1로 앞섰고, 2사 2루에서는 유강남, 손주인, 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6회말 2사 1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LG는 7회 대거 7점을 올리고 승부를 매듭지었다. 6-3으로 앞선 1사 1, 2루에서는 오지환이 한화 불펜 윤규진의 시속 114㎞짜리 커브를 공략해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은 20호포를 기록하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LG·두산 베어스) 유격수 중 처음으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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